현대차그룹은 9일,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납품대금 1조 2,350억 원을 애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한다고 밝혔다.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등 5개 회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4천여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을 줄여주려는 조치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가장 많은 추석을 맞아 협력사들의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며 "이 자금이 2, 3차 협력사들에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함께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추석 연휴 전 온누리상품권 약 369억 원 어치도 구매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약 447억 원, 약 120억 원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