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암표' 기승…팬·주최측 "사지 말자"

17년 만에 열리는 그룹 HOT 단독 콘서트 암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팬들과 주최 측은 자정 활동을 벌이고 있다.

다음달 13일과14일 이틀간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HOT 콘서트 티켓 판매가 지난 7일 8시부터 이뤄졌다. 온라인 예매 사이트에는 순식간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

결국 4만석 규모, 2회 공연은 금새 매진됐다. 이후 SNS,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는 해당 티켓를 원래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양도한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암표 거래 시도가 고개를 든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접한 HOT 팬들은 "암표 사지 말자"는 자정 활동을 벌이고 있다.

팬들은 지난 8일부터 '암표 사절' 영상을 SNS로 공유하면서 "우리가 처음 이끌었던 팬 문화. 하얀 천사들의 아름다운 팬 문화를 다시 보여줄 때 바로 지금"이라고 호소했다.

"오랜 팬인 친구에게 정가에 (입장권을) 양도해 주세요" "취켓팅(취소표+티켓팅)을 노립시다" "우리들의 추억을 지켜주세요" 등의 글도 널리 공유되고 있다.

이번 콘서트 주최사인 솔트 이노베이션 역시 8일 "서버 폭주로 인해 티켓 예매가 어려웠던 현상이 발생했다"며 "암표 거래에 대처한 후 2차 티켓 오픈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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