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넥센과 홈 경기에서 7 대 5로 이겼다. 전날 8회만 6득점하며 거둔 2 대 7 대역전승까지 2연승을 달렸다.
54승60패가 된 KIA는 6위 삼성(56승61패3무)에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삼성은 두산과 대구 홈 경기에서 연이틀 패배를 당했다.
선발 임기영이 5이닝 3탈삼진 6피안타 2실점으로 8승째(8패)를 거뒀다. KIA는 불펜 김윤동이 1이닝 1실점, 임기준이 ⅔이닝 2실점했지만 이민우가 1⅓이닝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마무리 윤석민이 9회 등판 1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내줬지만 2탈삼진으로 2점 차 승리를 지켰다.
3번 최형우가 1회 결승 2루타를 포함해 2타점 1득점했고, 4번 안치홍도 6회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KIA는 승부처였던 6회 상대 실책과 작전을 묶어 승기를 잡았다.
반면 넥센은 이날도 불펜 싸움에서 밀리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3 대 4으로 따라붙은 6회말 안우진이 폭투와 상대 번트 수비 실책으로 실점한 게 뼈아팠다. 여기서 안치홍에게 적시타를 맞고 비자책 2실점했다. 박병호는 7회 시즌 35호 2점 홈런을 날렸지만 9회 삼진과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KIA는 승부를 걸었다. 이명기의 스퀴즈 번트. 그러나 투수 정면으로 빠르게 가면서 실패할 확률이 높았다. 하지만 안우진이 글러브로 잡아 곧바로 토스하려다 공을 빠뜨리는 실책이 KIA를 도왔다. 허탈해진 안우진은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안치홍에게 빗맞은 2타점 적시타를 맞고 고개를 떨궜다.
다만 넥센은 기회가 더 있었다. 7회 박병호가 임기준으로부터 중월 2점 홈런을 터뜨린 것. 시즌 35호로 홈런 1위 SK 제이미 로맥에 2개 차로 따라붙었다. 9회 넥센은 1사에서 대타 김규민, 서건창의 연속 안타로 1, 2루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KIA 마무리 윤석민이 노련하게 위기에서 벗어났다. 박병호와 3볼로 몰린 윤석민은 이후 팜볼 등 예리한 변화구로 3연속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제리 샌즈와도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윤석민은 1루 송구 실책으로 2사 1, 3루에 몰렸지만 역시 팜볼로 샌즈의 헛스윙을 이끌어내며 경기를 매조졌다.
LG는 4번 타자 1루수 김현수의 공백 속에 NC와 잠실 홈 경기에서 1 대 11로 대패했다. 지난 4일 수비 도중 오른 발목 인대를 다친 김현수는 정밀 검진 결과 3주 진단을 받았다. 이날 삼성도 지면서 1경기 차 5위는 지켰지만 7위 KIA가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SK는 롯데와 울산 원정에서 3 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날 kt와 수원 원정에서 4 대 12로 진 한화를 제치고 하루 만에 다시 2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