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9분쯤 인천시 한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패혈증 쇼크 의심증상으로 치료를 받던 60대 여성 A씨가 사망했다.
A 씨는 지난 3일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모 의원에서 수액주사를 맞은 뒤 심한 패혈증세를 보여 해당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A씨와 함께 같은 주사를 맞았다가 같은 증상을 보인 또다른 60대 여성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세균성 패혈증이 의심됐으며, 혈액배양검사에서 그람 음성균의 일종인 '세라티아 마르세센스'(Serratia marcescens)가 검출됐다.
이 균은 주로 세면대, 화장실 파이프, 샤워기, 시멘트 바닥 등 일상적인 환경에서 존재한다.
인천시와 질병관리본부는 이달 3일부터 의원 운영이 중단되기 전인 5일까지 이 병원에서 주사를 맞은 환자 58명을 상대로 건강 상태를 확인했지만 현재까지 이상 증상을 보인 이는 없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와 환자 모니터링을 통해 정확한 감염 원인을 확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