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은 지난 2011년 전국 최초로 기숙형 중학교인 보은 속리산중을 개교해 기숙형 중학교가 전국으로 파급됐다.
보은 속리산중은 학생과 교육인프라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원남중과 내덕중,속리중을 통합해 좋은 시설과 기숙사 등을 갖춘 기숙형 통합 중학교로 만들어졌다.
이후 단양 소백산중, 괴산 오성중이 기숙형 중학교로 설립됐고 내년 3월 영동 상촌중과 용문중,황간중이 통합한 영동 기숙형 중학교가 개교한다.
하지만 농촌인구와 학령인구 감소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기숙형 중학교의 학생과 기숙사 이용 학생도 크게 줄면서 걱정이 커지고 있다.
속리산중의 경우 한때 170명에 달했던 학생이 125명으로 줄었고 괴산 오성중은 140명을 넘던 학생이 107명으로 줄었다.
괴산 오성중은 기숙사에 180명을 수용할수 있지만 현 수용 학생이 99명에 그치고 있다.
오성중 김용인 교장은 "시설과 교사가 우수하고 먹고 자고 방과후 활동비 등을 지원받는 기숙형 중학교에 학생이 계속 줄어 안타깝다"며 "보완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지만 농촌과 학령인구 감소가 주 원인이어서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고 밝혔다.
내년 3월 문을 여는 가칭 '영동 기숙형중학교'는 326억원을 투자해 첨단 기숙사를 짓고 210명의 학생을 받을 예정인데 일부 학부모들이 학생을 보내지 않겠다고 밝히는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학부모들은 자녀가 너무 어려 집단생활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과 황간 지역의 경우 거리상 기숙형 중학교와 2㎞에 불과해 통학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들어 반대를 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희망자에 한해 자율적으로 입사를 하도록 하는 등 개선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김병우 교육감은 "기숙형 중학교의 경우 좋은 시설을 낭비할수 없다"며 "학생이 계속 줄면 대안학교로 활용하거나 기숙형 중고로 통합하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충북에서 시작된 전국적인 롤모델이고 좋은 시설과 교사, 먹고 자고 교육받는 것을 지원받고 사교육비 부담없는 특색있는 방과후 활동 등 취약한 농촌여건에 효과적인 교육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는 기숙형 중학교가 학령인구 감소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