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은 오는 12일부터 정상화될 예정"이라며 "기내식 업체 게이트고메코리아(GGK)가 아시아나항공에 직접 기내식을 공급하게 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대란은 지난 7월 발생해 하루 수십편이 기내식을 제때 싣지 못해 연쇄 지연출발하면서 승객들에게 커다란 불편을 안겼었다.
아시아나항공 김수천 사장은 기내식 대란이 수습되자 기내식 대란으로 엉청난 피해가 발생하고 승객들에게 많은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장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아시아나항공은 밝혔다.
김수천 사장은 아시아나항공 창립 첫해인 1988년 판매관리직 사원으로 입사해 아시아나 내부에서 주요보직을 거쳤고 2008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에어부산 사장을 지냈다.
김 사장은 2014년부터 3년동안 사장으로 재임하면서 아시아나를 정상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적자상태의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을 정상화시켜 회사재무구조를 흑자상태로 돌려놨고 올해는 약 1조원에 이르는 부채를 갚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후임 사장에는 한창수 아시아나IDT 사장이 임명됐고, 아시아나IDT 사장에 박세창 전략경영실 사장이 전보됐다.(9월10일자)
한창수 신임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1986년 그룹에 입사한 후 1988년 아시아나항공 창업멤버로 참여했다. 2005년부터 아시아나항공 재무담당, 관리본부, 전략기획본부 및 경영지원본부 임원을 거쳤고 지난 2015년 3월부터는 아시아나IDT 사장으로 옮겨 아시아나항공의 전략적 중요도가 높은 차세대 IT운영 시스템 도입에 주력했다.
신임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은 박삼구 회장의 아들로 고속승진을 거듭해 계열사 사장자리에 오른 케이스로 박삼구 회장이 3세경영체제 구축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사장은 1975년생으로 매사추세츠공과대학 경영대학원 석사 출신으로 지난 2002년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한 뒤 금호아시아나그룹 이사, 금호타이어 부사장의 보직을 맡았다. 박 회장은 장녀 박세진씨도 지난 7월 금호리조트 상무로 영입해 그룹에 대한 장악력 강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 성장동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앞으로 각 계열사의 대표이사 중심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