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80대 할머니 숨지게 한 뺑소니 운전자 구속

인천에서 80대 할머니를 치어 숨지게 한 뺑소니 운전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사 혐의로 뺑소니 운전자 A(64)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6일 인천시 계양구 귤현동 귤현대교 아래 왕복 2차로에서 K5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B(81·여)씨를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다른 차량 운전자가 발견해 112에 신고했지만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은 사고 현장 인근에 떨어져 있던 차량 파편 일련번호와 CCTV 영상을 분석해 용의자의 도주로를 확인한 뒤 사건 발생 13일 만에 A씨를 검거했다.

A씨의 구속영장은 법원이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며 한 차례 기각됐다가 경찰이 보강수사 후 재신청한 끝에 발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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