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은 7일(한국시간) "마라도나가 멕시코 2부리그 도라도스 데 시날로아 감독으로 부임했다"고 전했다. 도라도스는 6일 프란시스코 가메즈 감독을 경질했다.
마라도나는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중 하나였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두 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FC바르셀로나, 나폴리 등을 거치며 유럽 리그에서도 전설적인 존재였다.
감독으로서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8강에 올려놓은 것이 사실상 전부. 이후 알 와슬(UAE) , 알 푸자이라(UAE 2부)를 지휘했지만,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알 푸자이라에서는 4개월 만에 물러났다.
다만 걸림돌은 남아있다. ESPN은 "마라도나와 벨라루스 구단 디나모 브레스트와 계약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마라도나는 7월 디나모 브레스트 회장을 맡았다. 계약기간은 3년이었다.
ESPN은 "이런 문제에도 도라도스는 자세한 설명 없이 마라도나를 새 감독으로 발표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