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천억달러 추가관세 엄포에 中"실제 부과시 반격 불가피"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 6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에 대한 어떤 압력도 효과를 거둘 수 없을 것"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미국이 중국산 제품 2천억달러 어치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미국이 실제 관세를 부과할 경우 반격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의견수렴 기간 중 제기된 절대 다수 기업들의 반대를 무시하고 새 관세를 부과한다면 중국은 부득이 반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새 관세가 가져올 충격을 면밀히 주시하는 가운데 강력한 조치를 통해 (중국 내) 중국과 외국 기업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에 대한 어떤 압력도 효과를 거둘 수 없을 것"이라며 "오로지 평등하고 신용 있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만이 중미 무역마찰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중 양국의 추가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난달 23∼24일 워싱턴에서 협상하고 나서 실무진이 접촉과 소통을 이어가면서 상호 관심사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 정부는 소비재를 포함한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최대 25%의 관세를 물리겠다면서 공청회를 진행해 의견수렴 기간이 끝나는 6일 이후 실제 관세 부과가 가능해진다. 양국은 이미 지난 7월 이후 500억달러 규모의 상대국 물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서로 부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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