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실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특사 방북 결과는 미국 등 유관국에 상세히 설명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미간 고위급회담이 6·12 센토사 합의 이후 핵리스트 제출과 종전선언의 선후관계를 놓고 난항에 빠진 가운데, 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교착국면은 새로운 전기를 맞을 전망이다.
정 실장은 "앞으로 남과 북은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노력해 나감으로써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에서 보다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달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합의한 9월 평양 3차 남북정상회담 날짜는 이달 18일부터 20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정해졌다.
정 실장은 "남과 북은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3일간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 경호, 통신, 보도에 관한 고위 실무협의를 내주 초 판문점에서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남북정상회담에서는 판문점선언 이행 성과 점검 및 향후 추진방향을 확인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및 공동번영을 위한 문제, 특히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남북 상호 신뢰구축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시기도 합의했다.
정 실장은 "현재 남북 간에 진행중인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대화를 계속 진전시켜 나가고, 남북정상회담 계기에 상호 신뢰 구축과 무력충돌 방지에 관한 구체적 방안에 합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남북은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남북정상회담 개최 이전에 개소하기로 하고, 필요한 협력을 해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