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바다 지킬 어업지도선 '무궁화 16·17호' 취항

무궁화 16·17호, 단속 역량 높일 첨단장비 갖춰
해수부 "해양주권 수호...외국어선 불법어업 방지 기대"

무궁화16호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6일 "국가어업지도선인 무궁화16호와 무궁화17호가 오는 7일 취항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취항하는 무궁화16호와 17호는 기존의 노후된 지도선을 대체하기 위해 총 39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조한 어업지도선이다.


무궁화16호는 총톤수 970t으로 길이 70m, 너비 11m 크기이며 주기관은 2190마력의 고속 디젤엔진 2기를 장착하고 있다.

무궁화17호는 총톤수 1659t으로 길이 80m, 너비 13m 크기이며 주기관은 2720마력 고속 디젤엔진 2기를 장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무궁화 16호와 17호는 최대 시속 33km까지 달릴 수 있다.

또 무궁화16호와 17호는 시속 74km인 고속단정과 방수포(무궁화17호) 등 단속장비와 선박 운항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원격감시장치, 주·야간 관측 시스템, 위성인터넷통신망 등 첨단장비를 갖추었다.

특히 출동 가능시간을 4분의 1로 줄여주는 '광학식 자이로컴퍼스'를 갖추고 있어 보다 신속하게 긴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무궁화17호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해수부는 오는 7일 오전 11시 부산 다대부두에서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16호·17호의 취항식을 가질 예정이다.

해양수산부 김양수 차관은 "무궁화16호와 17호의 취항으로 우리 어업인들의 안전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외국어선의 불법어업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해 우리 해양주권을 적극적으로 수호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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