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처음 러시아를 방문하는 이 총리는 2박 3일간의 일정 동안 동방경제포럼 전체회의 기조연설 및 한-러시아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참석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면담해 지난 6월 한-러시아 정상회담의 합의사항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9개 다리 분야 이행전략을 마련하는 등 유라시아·극동 지역 개발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9개의 다리는 지난해 제3차 포럼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한-러 사이의 조선, 항만, 북극항로, 가스, 철도, 전력, 일자리, 농업, 수산 분야 등 9개 핵심분야의 협력을 의미한다.
이외에도 이 총리는 이번 포럼에 참석하는 다른 정상들과의 면담도 추진하고 있다.
동방경제포럼은 러시아 정부의 극동·시베리아 개발정책 추진방침에 따라 지난 2015년부터 매년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려왔다.
올해도 '극동, 가능성의 범위 확대'라는 주제로 중국 시진핑 주석, 일본 아베 총리, 몽골 바트톨가 대통령 등 정상급 인사, 기업인 학자 등 약 6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 문 대통령도 초청을 받았지만,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참석할 수 없는 사정이 있다며 이 총리가 대신 참석하는 것에 대해 미리 양해를 구했다.
총리실은 "신북방정책의 핵심 지역인 극동 지역 개발을 추진 중인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극동지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에 대한 역내 국가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