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을 지난 4월 세종시에 첫 도입했던 데 이어 울산광역시와 전북 전주시에서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10% 할인된 정기권(월 44회 이용) 이용자가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최대 20% 지급해, 최대 30%까지 대중교통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제도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오는 6일부터 20일까지 울산·전주 도시별로 각 500명씩 체험단을 모집한다.
체험단은 10월부터 3개월 동안 광역알뜰교통카드를 구입·사용해보고 제도 개선 사항을 건의해야 한다.
국토부는 이번에 시범사업을 확대하면서 세종시 시범사업 체험단의 건의 등을 수렴해 이용자 편의성을 향상했다고 밝혔다.
우선 그동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만 이용할 수 있던 스마트폰 마일리지 애플리케이션을 아이폰(iOS)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7단계가 걸렸던 스마트폰 마일리지 앱 조작방식을 간소화하고, 정류장 QR코드 인증 방식을 위치기반 자가인증 방식으로 개선했다.
또 출·도착지 위치정보를 활용해 자동으로 이동거리를 산정해서 스마트폰의 배터리, 데이터 소모를 줄였다.
이 외에도 선불형 알뜰교통카드를 따로 소지할 필요 없이 모바일 카드를 이용해 교통비 할인이 가능하도록 하고, 지정 충전소를 방문해야만 충전할 수 있던 선불카드도 스마트폰 NFC 기능을 통해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국토부는 내년부터 세종과 울산, 전주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수도권 등 다른 도시에서도 시범사업을 거쳐 제도를 지속 보완할 계획이다.
체험단 참여를 원한다면 울산시청(www.ulsan.go.kr)이나 전주시청(www.jeonju.go.kr) 홈페이지 내 별도 모집 배너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