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현지인 목회자 양성 힘쓰는 대치순복음교회

[앵커]
러시아는 그리스 정교회 외에 다른 종교활동이 쉽지 않은 나라입니다.

이런 러시아에 신학교를 세워 현지인 목회자를 양성하고, 더 나아가 유럽과 북한선교를 꿈꾸는 교회가 있습니다.

지난 24년 동안 해마다 한국-러시아 간 연합성회를 열어 러시아 개신교회의 연합을 지원해온 대치순복음교회가 올해도 러시아 단기선교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오요셉 기잡니다.


[기자]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 톰스크에 위치한 톰스크 찬양교회.

시베리아 전역 40여개 교회에서 모인 800여명의 러시아 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 교인들과 함께 찬양하고 예배합니다.

서울대치순복음교회와 러시아 서부 시베리아 오순절교회연합은 1995년부터 매년 연합성회를 열어 함께 교제하며, 러시아와 유럽선교의 협력방안을 논의해오고 있습니다.

한-러 연합성회는 그리스정교회 외에는 종교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러시아의 상황 속에서 러시아 개신교인들을 한자리에 모아 그들에게 용기와 소망을 불어넣는 신앙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4년 전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지역에 성바울신학교를 세우고 꾸준히 러시아 선교에 힘써온 한별 목사는 무엇보다 현지인 목회자를 세우는데 힘써왔습니다.

신학교와 함께 12개의 마약재활센터를 운영하며 마약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러시아 사회에서 마약 중독자들의 갱생과 회복을 실질적으로 돕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성회에는 '러시아 교회의 성장과 발전'이라는 주제로 포럼이 열려 러시아 개신교회가 직면한 시대적 요구와 선교방안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한별 목사는 러시아인들은 복음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며 러시아 교회가 서유럽 재부흥과 세계 선교에 앞장서게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한별 목사 / 대치순복음교회 담임목사, 순복음 대학원 대학교 총장
"유럽에 대한 재부흥의 기폭제, 사회주의 국가의 선교, 그리고 한국인이 들어갈 수 없는 영역을 러시아인들은 쉽게 들어가서 그들과 함께 동화되어 비슷한 언어와 몸짓과 체질의 사람들이 성육신적 사역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겁니다."

25회를 맞이하는 내년엔 시베리아 지역뿐만 아니라 모스크바 지역으로 성회를 확대해 러시아 개신교회의 영적 부흥을 위해 힘쓸 계획입니다.

CBS 뉴스, 오요셉 입니다.


[영상편집] 전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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