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는 4일 서울 송파구 협회 회의실에서 제 8차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이달 열리는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출전할 남자 국가대표를 발표했다. 아울러 위원회 전원은 17일 시리아와 경기가 끝난 뒤 사퇴하기로 했다.
지난 2일 막을 내린 아시안게임에서 남녀 대표팀은 모두 메달을 따냈다. 허재 감독이 이끈 남자 대표팀은 동메달, 이문규 감독이 지휘한 여자 대표팀은 북측과 단일팀을 이뤄 은메달을 수확했다.
남녀 대표팀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모두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위원회가 4년 전보다 좋지 못한 결과에 책임을 진다는 것이다.
특히 남자 대표팀은 선수 선발 논란이 적잖았다. 허 감독의 두 아들인 허웅(상무)과 허훈(kt)가 모두 포함됐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 두경민(상무)이 탈락하면서 논란이 더 커졌다.
이날 발표된 대표팀에서 허 감독의 두 아들은 모두 빠졌다. 허일영(오리온)도 제외된 가운데 최진수(오리온), 안영준(SK), 정효근(전자랜드)이 새로 합류했다.
대표팀은 오는 13일 암만에서 열리는 요르단 원정을 치른 뒤 17일 시리아와 경기를 펼친다. 시리아전은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홈 경기다.
◇ 남자 농구 국가대표 명단
▲ 감독= 허재
▲ 코치= 김상식
▲ 선수= 김선형(SK), 박찬희(전자랜드), 최준용(SK), 이정현(KCC), 전준범(상무), 안영준(SK), 정효근(전자랜드), 최진수(오리온), 김준일(상무), 강상재(전자랜드), 리카르도 라틀리프(현대모비스), 이승현(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