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는 4일 오후 4시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캠퍼스복합단지에서 미니앨범 '워닝'(WARNING)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언론과 만나 "8개월 만의 컴백이다. 어떤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설지 고민이 많았다"면서도 "좋은 곡으로 활동할 생각을 하니 설레고 뿌듯하기도 하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감사하게도 '주인공' 활동 이후 활동이 끝난 게 아니었다. 광고, 화보 촬영 등 이런저런 섭외가 계속 들어와서 너무 감사하게도 공백기가 없었다"고 근황을 설명했다.
선미는 지난해 8월과 올해 1월 각각 싱글로 낸 '가시나'(GASHINA)와 '주인공'(HEROINE)의 연장선상에 있는 이번 앨범으로 '경고'를 테마로 한 3부작 프로젝트를 마무리 짓는다. 타이틀곡은 선미와 작곡가 프란츠가 공동 작곡하고 선미가 작사한 '사이렌'(Siren)이다.
'사이렌'은 3년 전 만들어진 곡이다. 선미는 "당시 원더걸스 앨범 타이틀곡 후보로도 거론된 곡인데 밴드 편곡과는 어울리지 않아서 타이틀로 선정되지는 못했다"며 "아껴두고 아껴두다가 이제야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선 활동곡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곡의 퍼포먼스도 뮤지컬을 연상케 한다. 선미는 "아무래도 대중이 저의 퍼포먼스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어떻게 표현을 해야 더 어필할 수 있을까 고민했고 인어를 형상화한 특이한 안무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선미는 "어떤 방향으로 콘셉트를 잡아야 대중에게 어필이 되고 저의 정체성도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며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들이 담긴 만큼 저의 취향이 많이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거운 경고만이 아닌 우리가 사는 이야기, 장난스러운 경고를 주제로 한 곡들도 담겨 있다"며 "'주인공' 인터뷰 당시 '선미라는 장르를 만들고 싶다'고 했는데, 이번 앨범이목표를 위한 디딤돌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테디가 작업한 지난 활동곡 '주인공'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에 자작곡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그것 때문이 아니라 제가 작업해놓았던 곡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선미라는 가수가 지닌 정체성을 각인시키기 위해 저의 음악으로 앨범을 채우게 된 측면도 있다"고 답했다.
선미는 이날 오후 6시 미니앨범 '워닝'의 전곡 음원을 공개하고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끝으로 선미는 "진심을 담아 준비한 앨범이다.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더욱 더 나은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공부하며 성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