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현 정부 캠코더 인사 365명"…親文백서 발간

"공공기관 낙하산 방지법 처리 노력할 것"

바른미래당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바른미래당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300여개 공공기관에 임명된 1651명의 임원 가운데 365명이 '캠코더 인사(문재인 대선 캠프 출신 등 코드에 맞는 인사·더불어민주당 출신인사)'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정책위원회는 4일 공공기관 기관장을 비롯한 상임·비상임 이사 전수 결과를 담은 '공공기관 친문(親文)백서'를 발간하고 이 같이 설명했다.

정책위는 "기관장으로 임명된 구성원을 살펴보면, 20대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총선에서 낙선한 전직 의원들을 기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미경(한국국제협력단) ▲오영식(한국철도공사) ▲이강래(한국도로공사) ▲김낙순(한국마사회) 등을 예로 들었다.

또 "문재인 정부에서의 공공기관 임원 인사는 공공기관의 발전을 위한 전문가보다는, 민주당의 지역 당직자 또는 시민단체 출신들을 임명함으로써 능력보다는 지역 연고를 중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도 했다.

▲최상현 신용보증기금 비상임이사(민주당 대구시당 정책실장 출신) ▲이정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이동윤 상임감사, 손봉상·조민주 비상임이사(모두 민주당 부산 선대위 출신) 등이 이 같은 사례라고 밝혔다.

정책위는 "고도의 전문성과 윤리성, 책임성을 갖춘 인사가 이뤄져야 하는 금융기관(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예금보험공사·한국자산관리공사)의 경우 35명 중 21명이 캠코더 인사인 것으로 확인됐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 발표한 친문 백서를 기초로 각 상임위의 국정감사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낙하산 인사에 대한 신 적폐를 철저히 따지고, 무능한 임원의 경우는 퇴출시킬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라며 "공공기관의 낙하산 방지를 위해 마련된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또한 반드시 통과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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