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신천지가 오는 18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대규모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관할 당국이 대관을 취소했다.
안산도시공사측은 당초 특종 종교단체라는 이유만으로 대관을 취소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지역 교계와 신천지 피해자들의 집단 민원으로 지난 달 31일 신천지 대관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산시기독교연합회장 최현규 목사(본오교회)사는 “안산도시공사가 오늘 신천지의 와스타디움 이용허가취소결정을 신천지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현규 목사는 “일반 종교는 가정과 사회에 도움을 주는데 반해 반사회성이 강한 신천지가 안산시민의 정신함양이나 복지를 위해 사용해야 할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뜻을 안산시 공무원들에게 전달했고 이를 시 당국이 수렴해 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천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와스타디움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인다는 소식에 안산 교계는 신천지 대관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벌였고, 1만 2천 5백여 명의 서명을 받아 민원을 제출한 바 있다.
또, 신천지가 18일 예정대로 대규모 집회를 벌일 경우를 대비해 1만 명 규모의 대응 집회 신고를 해놓기도 했다.
한편, 신천지는 안산 와스타디움 외에도 오는 17일과 18일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신천지 만국회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고, 인천 지역 교계가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