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리는 UFC 228에서는 2개의 타이틀전이 벌어진다.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36, 미국)와 랭킹 2위 대런 틸(26, 영국)의 웰터급 타이틀전, 챔피언 니코 몬타뇨(30, 미국)와 랭킹 1위 발렌티나 셰브첸코(30, 키르기스스탄)의 여성부 플라이급 타이틀전이다.
챔피언이건 도전자건, 톱독(이길 가능성이 많은 선수)이건 언더독이건 4명의 선수에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 위닝 멘탈리티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근소하게 톱독인 우들리는 1년 2개월 만에 4차 방어전에 나선다. 상대 틸은 체격조건이 월등한 무패파이터.
하지만 우들리는 자신감을 잃지 않는다. 최근 UFC 228 미디어 콘퍼런스 콜에서 그는 "틸이 웰터급에서 체격이 큰 건 맞지만, 나는 미들급 출신 선수와 많이 싸워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체격조건은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 부분에 신경쓰는 건 비합리적이다. 트레이닝 캠프도 만족스럽고 컨디션도 좋다"며 자신에게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틸은 최근 두 경기에서 강자 도널드 세로니와 스티븐 톰슨을 연파했다. 타이틀전은 처음이지만 전혀 위축되지 않는다.
틸은 "관객 수가 적든 많든 내게는 똑같은 시합일 뿐이다. 인간이라면 시합 전에 겁나고 긴장되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파이터는 싸우는 게 직업이다. 파이터라면 관객과 미디어로 인한 압박감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부 플라이급 챔피언 몬타뇨는 현격한 언더독이다.
지난해 12월 TUF 26에서 예상을 뒤엎고 우승한 뒤 단숨에 신설된 플라이급 왕좌에 올랐지만, 기량이나 경력 면에서 셰브첸코에 한참 열세라는 평가다.
그러나 몬타뇨는 "셰브첸코도 인간이다. 내가 그를 못 이기라는 법은 없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셰브첸코는 지난해 9월 아만다 누네스의 밴텀급 타이틀에 도전했지만 판정패했다. 지난 2월 프리실라 카초에이라에 2라운드 서브미션승한 뒤 플라이급으로 하향했다.
압도적인 톱독이지만 셰브첸코는 상대를 과소평가하지 않는다. 다만 "밴텀급에서는 나보다 체격이 큰 상대들과 싸웠다. 그런데 몬타뇨는 나와 체격조건이 비슷하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