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경제 실패한 文 정권, 또 적폐청산 들고 나와"

"경제 살리라고 했더니 정치보복 나서겠다는 것인가"
유은혜 교육부장관 내정자 관련 선거사무소 갑질 의혹 제기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애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3일 "경제 실패로 코너에 몰린 문재인 정권이 또 다시 적폐청산을 들고 나왔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경제가 다 망가진 마당에 경제를 살리라고 했더니, 또 다시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정치보복에 나서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일 청와대에서 열린 당‧정‧청 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집권 2기 모토 중 하나로 '적폐청산'을 내세운 것이 경제 실정을 덮기 위한 전략이라는 지적이다.

김 원내대표는 "한때 재미를 좀 봤던 남북관계도 진전 없이 시들해지고 내신 성적을 잘 받으려면 경제 과목을 잘 해야 하는데, 할 줄 아는 게 완장차고 돌아다니면서 청소상태 불량하다고 윽박이나 지르겠다는 것이 기가 찬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원하는 것은 임기 내내 적폐청산만 하겠다는 청소반장이 아니라 경제 과목도 잘하고, 공부도 할 수 있는 환경을 잘 만드는 똑똑한 반장이란 점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차기 교육부장관으로 내정된 민주당 유은혜 의원과 관련해선 '송곳 검증'을 예고하기도 했다.

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유 후보자가 지난 2016년 2월 총선을 앞두고 피감기관 건물에 국회의원 사무실을 차려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며 "같은해 10월 4일 국감에서 이 문제를 지적해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고, 담당자가 중징계를 받아 좌천됐는데 유 의원은 사회부총리 후보로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감 당시 유 후보자가 민주당 의원들에게 해당 사건의 당사자가 자신이라고 안절부절하며 시인하는 모습이 국회 방송에 나온다"며 "청문회를 앞두고 정치공세가 아닌 국감 때 했던 이야기다.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당국은 즉각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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