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김다빈, 영월국제여자서키트 女 단식 우승

인천시청 김다빈(21)이 영월국제여자서키트대회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김다빈은 2일 강원도 영월에서 열린 영월국제여자서키트대회(총상금 1만5000 달러) 결승에서 16살 돌풍을 일으킨 박소현을 2 대 0(7-5 6-3)으로 제쳤다. 2010년 뉴델리 서키트와 지난해 2차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트로피를 들었다.


1세트에서 김다빈은 세 번이나 브레이크 위기를 극복해내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게임스코어 5 대 5에서 박소현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기세가 오른 김다빈은 2세트 게임스코어 1 대 1, 4 대 2에서 박소현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6 대 3으로 2세트를 잡아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다빈은 "지난해 결승에 두 번 올라 1차 준우승과 2차 우승했는데 이번에도 우승해 기쁘다"면서 "같은 팀 동료들의 조언과 김정배 감독님의 집중 지도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16살 나이에 실업 선수들을 연파하며 최대 돌풍을 일으킨 박소현은 "코트에서 다양한 플레이를 하겠다고 생각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면서 "3구 내에 끝낼 공을 5구, 6구로 이어지면서 주도권을 놓쳤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