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둘러싼 논란과 수도권 집값 급등 속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또다시 소폭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전국 유권자 2,507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0%p),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55.2%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1주일 전 주간집계 대비 0.8%p 내린 수치로, 부정평가 역시 취임 후 처음으로 40.0%(▲1.9%p)까지 차올랐다.
국정수행 지지율은, 소득주도성장 등 정부의 정책 기조를 둘러싼 대결구도 속에 보수층은 이탈한 반면 핵심 지지층인 진보층은 결집하면서 주 초중반 주중집계(월~수, 27~29일)까지는 하락폭이 미미했다(▼0.3%p).
하지만 주 후반에는 수도권 집값 급등과 8·27 부동산대책 논란이 일부 영향을 미치면서 하락폭이 다소 커졌다고,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4%(▼0.5%p)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40%대 초반을 유지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18.8%(▼1.7%p)로 1주일 전에 회복했던 20%대에서 다시 10%대로 내렸으나, 주 후반 30일(목)과 31일(금) 일간집계에서 이틀 연속 2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또한 11.8%(▼0.3%p)로 약세가 이어지며 지난 4주 연속 하락했다.
바른미래당은 6.6%(▲0.6%p)로 소폭 올랐고, 민주평화당은 2.8%(▲0.2%p)를 기록했다.
대통령과 각 정당 지지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CBS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 내용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