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총회 서울노회(노회장 서정오 목사)는 지난 31일자로 명성교회 세습에 관한 입장문을 내고 명성교회에 교단을 떠나달라고 요구했다.
서울노회는 입장문에서 명성교회의 부자세습을 하나님께 욕을 돌리는 도발이며 만행이라고 규정하고, 하나님 앞에 오만과 불순종, 불신앙의 극치를 드러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명성교회가 이제라도 세습을 철회할 것을 권고하는 동시에, 그렇게 할 뜻이 없다면, 통합교단을 떠나달라고 요구했다.
서울노회는 명성교회 세습을 정당화한 총회 재판국에 대해서도 부끄러운 논리로 불의한 판결을 함으로써 교단과 한국교회를 치욕스럽게 했다면서, 이번 103회 총회는 이번 판결을 단호하게 거부하고 국원들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총회 임원회와 관련 부서들 역시 막중한 책임을 벗을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총회가 가진 모든 권리와 방법으로 명성교회의 세습을 철회하고, 총회의 권위에 순복하지 않을 경우 지체없이 교회와 담임목사, 당회원 전원을 출교 조치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서울노회는 새문안교회와 영락교회, 연동교회, 약수교회, 동숭교회 등이 소속된 노회다.
한편 명성교회 세습철회를 요구하는 서명에는 2일 오후 4시 현재 9천55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