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대표단은 5일 아침 서해 직항로를 통해 방북하고 임무를 마친 뒤 당일 돌아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특사단 구성이 지난 3월과 동일한 것은 (특사 목적의) 효과적 달성과 대북 협의의 연속성을 주요하게 고려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임명은 남북관계발전법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올해 3월 문재인 대통령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북 특사단 5명을 파견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 차 서울과 평창을 찾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에 대한 답방 형식이었지만, 특사단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4월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이번 특사단 역시 지난달 4차 고위급회담에서 합의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의제조율 임무를 가지고 방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4월과 마찬가지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 북측 실무진에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이 문 대통령의 의중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친서'가 전달될 가능성도 높다.
대북특사단이 김 위원장을 면담할 경우, 한반도 비핵화 방법론과 구체적인 비핵화 시기 등에 대해 문 대통령의 의중이 전달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