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최근 내린 비로 수량이 풍부해진 설악산국립공원 토왕성 폭포의 모습을 2일 공개했다.
'국립공원 100경' 중 하나인 설악산 토왕성 폭포는 총 3단으로 이루어진 폭포로 상단 150m, 중단 80m, 하단 90m 등 총 320m로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하지만 발원지에서 폭포 상단까지 길이가 짧고 지형의 폭도 좁아 물을 많이 담지 못하기 때문에 여름철에 비가 많이 내린 후 2~3일만 감상할 수 있는 보기 귀한 폭포다.
한때 겨울철 빙벽 훈련을 하는 전문 산악인만 허가를 통해 볼 수 있었지만, 2015년 12월 탐방로가 개통되면서 일반 탐방객들도 토왕성 폭포로부터 약 1㎞ 거리 앞까지 접근이 허용된다.
토왕성 폭포의 해발고도는 약 790m로 토왕성 폭포 전망대 탐방로는 설악산 소공원에서 시작돼 길이 2.1km로 편도 1시간 30분이 걸린다. 이후 비룡 폭포에서 900개의 가파른 계단을 30분(0.4km) 정도 올라야 한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김종완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토왕성 폭포는 겨울철에 안전장비를 갖추고 빙벽을 오르려는 전문가 외에는 출입이 통제되는 곳"이라며, "정규 탐방로나 전망대에서만 안전하게 토왕성 폭포를 감상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