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원 최종 멤버는 31일 오후 8시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된 '프로듀스48' 마지막 회에서 결정됐다.
세 번째 순위 발표식을 통과한 20명의 연습생들은 이날 프로그램 대표곡 '내꺼야'(PICK ME) 단체 무대로 파이널 생방송의 포문을 열었다. 2절부터는 앞서 탈락한 연습생이 깜짝 등장해 이들과 함께 무대를 꾸몄으며, 객석에는 '프로듀스101' 시즌1, 2를 통해 탄생한 아이오아이와 워너원 멤버들이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20명의 연습생들은 10명씩 두 팀으로 나뉘어 마지막 데뷔 평가곡 무대를 꾸몄다.
먼저 이채연, 타케우치 미유, 혼다 히토미, 미야자키 미호, 조유리, 장원영, 안유진, 김민주, 박해윤, 야부키 나코 팀이 발랄한 분위기의 멜로디가 돋보이는 한국어곡 '앞으로 잘 부탁해' 무대를 펼쳤다.
뒤이어 최예나, 이가은, 권은비, 미야와키 사쿠라, 시로마 미루, 강혜원 김채원, 시타오 미우, 타카하시 쥬리, 한초원 팀은 경쾌한 리듬과 '칼군무'가 인상적인 일본어곡 '반해버리잖아?' 무대를 선보였다.
한일 합작 걸그룹으로 활동할 12인을 가릴 최종 순위는 모든 무대가 끝난 뒤 공개됐다.
순위는 지난 25일 0시 42분부터 이날 새벽 1시까지 집계한 온라인 투표수와 파이널 생방송 동안 진행된 문자 투표수를 합산해 결정됐다. 특히 생방송 문자투표는 1표당 무려 7표로 환산돼 데뷔 여부를 가리는 중요한 포인트가 됐다.
가장 먼저 11위를 차지한 김민주(22만7061표)의 이름이 호명됐다. 이어 김채원(23만8192표)이 10위, 혼다 히토미(24만418표)가 9위, 강혜원(24만8432표)이 8위, 권은비(25만212표)가 7위, 야부키 나코(26만1788표)가 6위에 올라 데뷔 멤버로 발탁됐다. 아울러 5위는 안유진(28만487표), 4위는 최예나(28만5385표), 3위는 조유리(29만4734표)가 차지했다.
1위 후보에는 장원영과 미야와키 사쿠라가 올랐다. 이들 중 1위에 올라 '센터' 자리를 꿰찬 연습생은 장원영(33만8366표)이었다. 장원영은 "멤버들을 밝게 비춰주는 센터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프로그램 대표곡 '내꺼야' 센터로 활약한 미야와키 사쿠라(31만6105표)는 최종 순위는 2위였다.
가장 마지막으로 데뷔 멤버로 호명되는 기쁨을 누린 연습생은 12위를 차지한 이채연(22만1273표)이었다.
아쉽게 13위에 오른 한초원을 비롯해 이가은, 미야자키 미호, 타케우치 미유, 시로마 미루, 시타오 미우, 타카하시 쥬리, 박해윤 등은 데뷔 멤버로 발탁되지 못했다.
최종 순위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세 번째 순위 발표식에서 순위권 밖에 있던 연습생 중 5명이 데뷔조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다. 조유리, 안유진, 최예나, 김민주, 김채원 등이 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엠넷의 아이돌 선발 프로그램 '프로듀스101'과 일본의 유명 걸그룹 'AKB48' 운영 시스템을 결합한 프로젝트로, 한일 양국에서 모인 96명이 참가한 '프로듀스48'의 모든 여정이 마무리 됐다.
데뷔 멤버로 선발된 12명은 향후 2년 6개월간 프로젝트 걸그룹으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팀명은 시청자 공모를 통해 결정된 '아이즈원'이다.
과연 누가 데뷔조로 선발될지 못지않게 그룹 내 한일 연습생의 비율도 관심을 모으는 지점이었는데, 최종적으로 한국 연습생 9명, 일본 연습생 3명으로 이뤄진 팀이 만들어졌다.
▲ '아이즈원' 멤버 12人
1위(센터)=장원영(스타쉽)
2위=미야와키 사쿠라(HKT48)
3위=조유리(스톤뮤직)
4위=최예나(위에화)
5위=안유진(스타쉽)
6위=야부키 나코(HKT48)
7위=권은비(울림)
8위=강혜원(에잇디)
9위=혼다 히토미(AKB48)
10위=김채원(울림)
11위=김민주(얼반웍스)
12위=이채연(W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