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미는 최근 남편 황모(45) 씨가 낸 음주운전 사고로 활동에 위기를 맞았다.
황 씨는 27일 오후 11시 15분께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토평 IC 방향으로 차를 몰고 가다가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뮤지컬 배우 B(33) 씨와 C(33) 씨가 숨졌고, 황 씨를 비롯해 3명이 부상을 당했다.
경찰 조사결과 사고 당시 황 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사망한 2명은 박해미가 운영하는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배우로 알려졌다.
블랙박스를 통해 당시 상황이 공개되면서 황 씨가 칼치기(자동차와 자동차 사이를 빠르게 통과해 추월하는 불법 주행)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이 알려지자 여론은 들끓기 시작했다.
비난의 화살은 뮤지컬 '오! 캐롤' 공연을 앞두고 있는 박해미를 향했다. 박해미는 사고 자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에도 황 씨와 박해미가 부부관계인 탓에, 둘 중 유명인인 박해미에게 관심이 더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박해미에게 함께 '책임'을 물으면서 자숙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그가 최선을 다해 준비한 뮤지컬 '오! 캐롤'의 출연 또한 속단하기 어렵게 됐다.
제작사 쇼미디어그룹은 "박해미와 공연 하차에 대해 논의한 적 없으며 그럴 단계도 아니라고 판단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일단 박해미의 초반 공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돼 캐스팅 스케줄을 변경한 상태다.
박명수는 아내 한수민의 비속어 손동작으로 덩달아 구설수에 올랐다.
한수민은 29일 SNS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자신이 홍보하는 화장품에 대해 설명하다가 제품의 효능을 보증한다는 차원에서 비속어 손동작을 취했다. 해당 동작은 '내 말이 사실이 아닐 경우, 어머니를 성적으로 비하해도 좋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로 인해 논란이 커지자 한수민은 SNS를 통해 "지난 라이브 방송에서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많은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 앞으로는 보다 정중한 마음가짐으로 여러분과 소통하겠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사과를 담은 입장을 밝혔다.
그 동안 한수민은 박명수와 함께 출연하거나 홀로 방송에 출연하면서 꾸준히 대중에게 인지도를 쌓아왔다. 때문에 한수민의 방송 진출 계기가 된 것이나 다름없는 박명수에게도 질타가 쏟아졌다. 박해미와 마찬가지로 비속어 동작으로 논란에 휩싸인 아내에 대한 입장을 박명수에게 요구하는 여론 또한 존재하고 있다.
최근까지 박명수·한수민 부부는 방송에서 자신들의 생활을 보여주는 등 활동을 이어나갔지만 이번 사건을 통한 이미지 추락으로 향후 동반 출연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