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 포스터 '빅픽처'…"다시금 소망"

제23회 영화제 공식포스터 공개
황영성 화백 '가족 이야기' 차용
4가지 이미지 모였을 때 큰 그림
"흩어졌던 가족들 재회의 장으로"

오는 10월 4일 개막하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공식포스터가 30일 공개됐다.

이번 포스터는 황영성 화백의 '가족 이야기'(Family Story)를 원화로 완성됐다. 전쟁으로 잃은 가족을 향한 그리움과 재회의 염원을 그린 작품.

황 화백은 서구 추상회화에 향토적인 정서를 결합함으로써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한 대가로 꼽힌다.


올해 부산영화제 공식 포스터는 황 화백의 '가족 이야기'와 '부산'(BUSAN)의 영문자를 조합했다.

특히 4가지 포스터 이미지가 하나로 모였을 때 큰 그림이 완성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극대화했다.

부산영화제 측은 "그동안 다난한 굴곡을 겪었던 부산국제영화제가 흩어졌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처럼 다시금 국내외 영화인과 관객을 아우르는 재회의 장이 되고자 하는 소망을 담았다"고 전했다.

제23회 부산영화제는 오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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