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에 이어 미얀마에서도 댐붕괴 사고가 일어나면서 동남아시아 지역 댐의 안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미얀마 소방당국은 중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중부 바고의 스와르 차웅댐이 범람하면서 홍수조절용 배수로가 붕괴돼 하류 지역이 침수됐다고 밝혔다.
이날 배수로 붕괴로 14개 마을이 물에 잠기면서 1만2천가구 5만4천여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했다.
또 미얀마 최대도시인 양곤과 제 2의 도시 만달레이를 잇는 고속도로 교량이 파손되면서 교통이 끊겼다.
이에 앞서 스와 지역 주민들은 댐 범람을 우려했으나 관계당국 등이 댐의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현지 국영 미얀마 알린신문이 보도했다.
툰 네이 아웅 행정관은 댐이 수용 능력을 초과하지 않았기 때문에 "걱정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얀마에서는 지난달 몬순강우로 인한 홍수로 11명이 숨지고 10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