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에서 '소해면상뇌증' 발견..검역 강화

정부, 미국산 쇠고기 검역 비율 30%로 확대
미국측에 추가 정보 요청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자료사진)
미국 소에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이 발견됨에 따라 우리 검역당국이 미국산 수입 쇠고기에 대해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의 6년된 암소 1마리에서 BSE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우선 잠정 조치로 이날부터 미국산 수입 쇠고기에 대한 현물 검사 비율을 현행 3%에서 30%로 확대해 실시하기로 했다.

또 가축전염병예방법령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미국 BSE 발견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아울러 "미국측에 추가 정보를 요청하는 등 관련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BSE 발생 건은 미국에서 6번째 사례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는 30개월령 미만으로 도축과정에서 특정위험물질(SRM)이 제거된 쇠고기만 수입된다.

현재 미국에서 우리나라로 쇠고기를 수출할 수 있게 승인된 도축장과 가공장은 75곳이 있다.

이번에 BSE가 발견된 플로리다주에는 우리나라로 쇠고기를 수출하는 도축장과 가공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비정형 BSE는 오염된 사료를 통해 전파되는 정형 BSE와는 달리 고령의 소에서 매우 드물게 자연적으로 발생하며 특정 개체에서만 발생해 다른 개체가 감염되어 있을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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