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간절한 손흥민 "한국에 기쁜 소식 보낼게요!"

금메달의 필수조건으로 간절함 꼽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마지막 1승을 남긴 손흥민은 자신의 간절함과 함께 분명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한형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6년 리우 올림픽을 통해 손흥민(토트넘)은 '울보'라는 별명을 얻었다. 목표를 이루지 못한 그는 그라운드에서 펑펑 우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하지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손흥민은 '울보'와의 이별을 선언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9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대회 2연패 기회를 잡았다. 한국 축구는 아시안게임에서 총 4차례 우승을 차지했지만 단 한 번도 연속 우승이 없었다. 이번 대회는 한국의 첫 연속 우승을 이룰 기회다.

베트남을 가뿐하게 꺾은 뒤 만난 손흥민은 "선수들도 나도 특별한 각오가 필요 없을 만큼 (결승전의 중요성을) 잘 인지하고 있다"면서 "정말 뒤도 없는 상황이다. 결승전에서는 그동안 내가 슬픈 모습을 많이 보였는데 이제 기쁜 뉴스를 한국에 보내주고 싶다"고 분명한 의지를 선보였다.

손흥민은 결승까지 올라온 이상 무조건 금메달을 목에 건다는 목표다.

"이제는 못 하면 바보다"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선보인 그는 "나는 정말 간절하다. 선수들도 그걸 잘 알고 뛰어줘 고맙다. 결승에서도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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