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바울(남양주시청)이 일본의 라이벌 마루야마 요시로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제압하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바울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66kg급 마루야마와의 결승전에서 경기 시작 50초 만에 업어치기 한판승을 거뒀다.
벼락같은 승부였다. 안바울은 잡기 싸움을 펼치다가 순식간에 마루야마의 몸 안쪽을 파고들어 업어치기를 작렬했다. 상대가 방어를 할 틈도 주지 않았다. 통산 전적 2승2패로 팽팽했던 마루야마를 상대로 완벽한 업어치기를 선보였다.
안바울은 준결승전에서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아카도프 샤흐람(우즈베키스탄)과 연장전을 포함, 무려 7분13초동안 경기를 펼쳤다. 장기전 끝에 업어치기로 골든스코어 승리를 따낸 안바울은 기세를 몰아 금메달까지 거머쥐었다.
안바울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주무기인 업어치기로 전승을 거뒀다.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2016년 리우올림픽 은메달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랬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유도 경기가 열린 첫 날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안바울과 여자 48kg급 정보경이 나란히 일본 선수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고 여자 52kg급 박다솔은 결승에서 쓰노다 나츠미(일본)에게 져 은메달을 땄다. 남자 60kg급 이하림은 동메달을 수확했다.
첫 날 성적만 놓고보면 일본을 앞선다. 일본은 4체급에서 모두 결승에 올랐으나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획득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