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캐롤' 측 "고인 명복 빈다…박해미 대신 다른 배우 설 수도"

배우 박해미. (자료사진/노컷뉴스)
뮤지컬 '오! 캐롤'의 박영석 프로듀서는 28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박해미의 공연 스케쥴이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남편 황모 씨의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박해미는 이날 예정된 프레스콜에 참석하지 못했다.

황 씨는 어제 밤 11시 15분께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토평 IC 방향으로 몰고 가다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 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B(33)씨와 C(33)씨 2명이 숨지고 운전자였던 황 씨를 비롯한 3명이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사고 당시 황 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한다. 사망한 2명은 박해미가 운영하는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배우로 전해진다.

박영석 프로듀서는 "공교롭게 프레스콜이 잡혀있는 날에 이런 사고가 있었다. 마음이 무겁다. 이 자리를 빌어서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애도를 표했다.

이어 "새벽에 박해미가 프레스콜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하진 않아서 말씀드릴 부분이 없다. 내일(29일) 공연은 박해미가 출연 예정이었으나, 김선경이나 이혜경이 대신 무대에 설 수도 있다. 자세한 건 차후에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오! 캐롤'은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노래를 사랑 이야기로 엮어낸 주크박스 뮤지컬로 8월 16일부터 10월 21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12월 22일부터 2019년 1월 20일까지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앙코르 공연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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