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서정원 감독 자진 사퇴…구단은 만류 중

수원 서정원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클래식)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이 자진 사퇴 의시를 밝혔다.

수원은 28일 "서정원 감독이 지난 27일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최근 성적에 대한 책임감 및 일신상의 이유로 감독직 사임 의사를 구단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수원은 26라운드(제주전 연기로 25경기)까지 11승6무8패 승점 39점으로 4위에 머물고 있다. 2위로 전북 뒤를 추격했지만, 최근 5경기에서 1승1무3패로 부진하며 4위까지 내려앉았다.


25일 경남전에서 승리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지만, 서정원 감독은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서정원 감독은 수원 수석코치를 거쳐 2012년 12월 지휘봉을 잡았다. 2014년과 2015년 두 차례 K리그1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6년에는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수원은 서정원 감독을 만류 중이다. 수원은 "팀 주축 선수들의 육성에 기여한 서정원 감독의 사퇴를 만류 중이다. 당분간 감독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빠른 시간 내 팀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K리그 1에서는 4명의 감독이 시즌 도중 물러났다. 4월 서울 황선홍 감독, 5월 인천 이기형 감독, 8월 강원 송경섭 감독과 전남 유상철 감독이 지뷔봉을 내려놓았다. 수원이 서정원 감독의 마음을 돌리지 못하면 5번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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