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통계청 독립성 훼손할만한 지시 내린적 없어"

전임 통계청장 교체도 차관 교체인사 연장
소득주도성장 뒷받침 못하는 경제지표로 경질한 것 아냐
"신임 청장은 보건사회연구원 출신, 노동연구원 자료 만든적 없어"

(사진=자료사진)
청와대는 28일 황수경 전 통계청장 교체가 소득주도 성장을 뒷받침하지 않는 경제지표 작성 때문이라는 보수 야권의 주장에 대해 다시 한 번 선을 그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정부 출범 후 1년 3개월 넘어섰고 지방선거가 끝난 이후로 정부 부처에 대한 평가가 계속 진행돼왔다"며 "어떤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라도 인사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특정 이슈 때문에 특정인을 콕 찝어서 인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제 차관직 6자리를 발표했는데 (추가로) 차관들에 대한 평가와 검증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부처 평가와 인사적체 해소 등에 따라 향후에도 차관급 인사가 계속될 수 있다는 의미로 통계청이 가계동향조사 등 악화된 경제지표를 내놔 경질한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전날 황 전 청장이 퇴임식 이후 "제가 윗선의 말을 잘 듣는 편은 아니었다"는 언급에 대해 김 대변인은 "그것은 그 분의 생각일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신임 통계청장에게 소득주도 성장을 뒷받침하는 통계 개발을 지시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김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통계청의 독립성에 개입하거나 간섭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통계청의 독립성을 훼손할만한 지시를 내린적도 결코 없다"고 반박했다.

강신욱 신임 통계청장이 보건사회연구원 재직시 현 정부에 유리한 통계를 재가공했다는 일부의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어제 통계청에서도 보도자료가 나왔지만, 그 관련된 통계(소득하위 20% 임금노동자 소득 상승 자료)에 대한 자료를 만든 것은 보건사회연구원이 아니라 노동연구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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