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15 대 0, 5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전날 대만에 1 대 2로 진 대표팀은 조별리그 전적 1승1패를 기록했다. 앞서 홍콩을 16 대 1로 누른 대만(2승)에 이어 B조 2위를 달렸다. 대표팀은 28일 홍콩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낙승이 예상된다.
현재 한국은 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슈퍼라운드에서는 A조 1, 2위와 대결하는데 일본(2승)과 중국(1승1패)가 될 공산이 크다. 여기서 전승을 거두면 대회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이날 대표팀은 유격수 주전과 백업 김하성(넥센), 오지환(LG)과 불펜 정우람(한화)이 경기장에 나오지 못했다. 장염과 고열 증세로 선수촌 의무실에서 수액을 맞았다.
대신 유격수에는 전날 3루수로 나선 황재균(kt)이 나섰다. 2루수 안치홍(KIA)이 대신 3루를 맡았다.
하지만 몇 수 아래인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공백은 없었다. 대표팀은 1회부터 1번 이정후(넥센)의 볼넷과 도루, 안치홍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2회 황재균, 이정후의 희생타와 안치홍, 김현수(LG)의 적시타 등으로 4점을 냈다.
3회는 완전히 타선이 폭발했다. 이재원(SK)의 1타점 2루타와 황재균의 3점 홈런, 상대 실책 등으로 대거 6점을 뽑았다. 4회 황재균이 연타석 홈런을 날리고, 이정후의 적시타가 나온 대표팀은 5회 이재원의 2타점 적시타로 15 대 0, 콜드게임승을 완성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박종훈(SK)이 3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최원태(넥센)와 임기영(KIA)도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