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 "박항서 감독님, 4강에서 기다리겠습니다"

김학범 감독. (이한형 기자)
"박항서 감독님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아시안게임 4강에 오른 김학범 감독이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을 응원했다. 아시안게임 4강에서 만나고 싶은 바람이 섞인 응원이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27일 인도네시아 브카시의 패트리엇 찬드라바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연장 접전 끝에 4대3으로 격파했다.

이로서 한국은 베트남-시리아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베트남은 한국인 박항서 감독이 이끌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을 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 8강에 올려놓았다.


김학범 감독은 "박항서 감독을 기다리고 있으려고 한다"면서 "박항서 감독이 대단하다. 좋은 팀을 만들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고 있다. 베트남이 올라오면 매우 흥미로운 경기가 될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학범 감독의 우즈베키스탄전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힘든 경기였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뛰어서 승리를 쟁취한 선수들의 노고 치하하고 싶다

▲베트남과 시리아 중 좋은 상대는

=어느 팀이 올라오든 우리는 처음에 가진 마음대로 준비할 것이다.

▲손흥민이 페널티킥 순간을 안 보고 있던데

=손흥민이 황희찬의 페널티킥을 안 본 것은 그만큼 간절했기 때문이다.

▲다음 경기 조현우 출전은 가능한가

=누가 나와도 우리 선수는 다 잘할 것이다. 누가 불안하다 말할 수 없다. 조현우가 나와도, 송벙근이 나와도 우리 골문을 충실하게 지켜줄 것이다. 선수들도 나에 대한 믿음이 있고, 나도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있어 누가 나와도 잘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베트남이 강해졌는데

=박항서 감독을 기다리고 있으려고 한다. 사실 대단하다. 박항서 감독이 대단하다. 좋은 팀을 만들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고 있다. 베트남이 올라오면 매우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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