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핸드볼' 女 2연패 도전, 男 결승 진출 실패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최수민.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여자 핸드볼이 아시안게임 2연패에 한 걸음만 남겼다. 남자 핸드볼은 8년 만의 정상 복귀에 실패했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포키 찌부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핸드볼 여자 4강에서 태국을 40대13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여자 핸드볼은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여자 핸드볼은 처음 정식 종목이 된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부터 5연패에 성공했지만,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위에 그쳤다. 하지만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정상을 탈환했다.

결승전 상대는 중국-일본전 승자다.


압도적인 경기였다. 당초 예상했던 카자흐스탄이 아닌 태국이 올라왔다. 전반 16골, 후반 24골로 총 40골을 넣었다. 반면 실점은 13점에 불과했다.

최수민이 양 팀 최다 9골을 넣었고, 김선화도 8골을 기록했다. 김보은이 6골을 넣는 등 총 11명이 득점을 올렸다. 골키퍼 박미라는 57%, 박새영은 42%의 선방률로 태국 공격을 막아냈다.

남자 핸드볼은 카타르의 오일 머니에 또 다시 눈물을 흘렸다.

조영신 감독이 이끄는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4강에서 카타르에 20대27로 졌다. 4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 패배에 이어 다시 카타르에 눈물을 흘렸다.

유럽 출신 귀화 선수들을 앞세운 카타르의 공격은 매서웠다. 아마드 마다디가 6골, 아니스 조우아오이와 라파엘 카포테가 5골씩을 터뜨렸다. 특히 4대4로 팽팽하던 전반 12분29초부터 19분1초까지 내리 5골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한국은 이현식이 7골, 김동철이 6골, 황도엽이 5골로 공격을 주도했지만, 카타르의 오일 머니를 넘어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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