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점 케이크에 나온 애벌레…백화점 측 "경위 파악중"

부산 백화점 센텀시티점에 입점해 있는 한 제과점 케이크에서 애벌레가 나와 소비자가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사진=제보자 제공)
부산 해운대의 한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제과점에서 판매한 케이크에서 애벌레가 나와 소비자가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부산에 사는 A씨는 지난 26일 오전 11시쯤 부산 해운대구의 한 백화점 내 B제과점에서 4만1천원 상당의 케이크를 구매했다.


집으로 돌아온 A씨는 곧장 케이크를 냉장 보관해 놓았다가 같은 날 오후 5시쯤 가족 모임에서 케이크를 꺼냈다.

A씨는 케이크를 조각으로 나누는 과정에서 자신의 눈을 의심할 정도로 소스라치게 놀랐다.

케이크에서 애벌레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A씨가 포크로 케이크를 천천히 살펴보니 애벌레 2마리가 더 나왔다.

A씨는 해당 케이크를 들고 곧장 제과점을 찾았지만, 매장을 지키고 있던 아르바이트생으로부터 책임자가 다음날 연락을 줄 것이라는 답변만 듣고 돌아와야 했다.

A씨는 "대형 백화점에서 산 케이크에서 애벌레가 3마리나 나왔다는 사실이 충격이다"고 말했다.

백화점 측은 문제의 케이크가 백화점에 입점한 제과점에서 직접 만든 것이 아니라 서울에 있는 B제과점 본사에서 만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해당 제과점 본사와 함께 애벌레가 나온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화점 관계자는 "해당 제과점 본사에서 소비자와 연락을 하고 있다"면서 "백화점 개점 이래 케이크에서 애벌레가 나온 것은 처음이라 당혹스럽지만, 정확한 경위를 파악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