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범(Gen.G)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마하카 스퀘어 브리타마 아레나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A조 2차전에서 중국을 제압했다.
앞서 1차전에서 베트남을 꺾고 기분 좋은 출발을 한 한국은 난적 중국마저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올해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과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연달아 중국에 우승 트로피를 내주며 체면을 구겼던 한국은 아시안게임에서 반격에 성공하며 세계 최강국의 위엄을 과시했다.
한국은 '기인' 김기인(아프리카), '스코어' 고동빈(KT), '페이커' 이상혁(SK텔레콤), '룰러' 박재혁, '코어장전' 조용인(이상 Gen.G)이 선발로 출전했다.
중국은 '렛미' 엔쥔쩌, 'Mlxg' 류스위, '우지' 젠쯔하오(이상 RNG), '시예' 쑤한웨이(WE), '메이코' 텐예(EDG)를 한국전에 내세웠다.
한국은 벤픽에서 갱플랭크-그라가스-갈리오-애쉬-탐켄치로 조합을 꾸렸고 중국은 아칼리-올라프-조이-카이사-라칸으로 경기에 나섰다.
중국은 9분 'Mlxg'의 올라프가 탑 라인에 개입했다. 이 과정에서 '기인'의 갱플랭크가 사냥을 당했지만 최대한 시간을 끌며 'Mlxg'도 잡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은 시선이 탑에 쏠린 상황에서 바텀에서 과감한 공격을 펼치며 1킬을 더 챙겨 킬 스코어 3대1로 앞서가는 데 성공했다.
한국과 중국은 15분 바텀에서 대규모 교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한국이 1킬을 추가했지만 이후 다소 무리한 공격을 펼치면서 반격을 당해 킬 스코어 4대4로 추격을 허용했다.
불리함을 극복한 중국은 16분경 전령 사냥까지 성공해 한국을 압박했다. 한국도 4분 뒤 '렛미'의 아칼리를 또다시 잡아내며 반격했다.
한국은 드래곤 사냥 이후 2킬을 더 추가했고 30분경 바론 사냥까지 성공했다. 글로벌 골드 역시 9천까지 앞서며 확실한 주도권을 잡았다.
바론 버프를 두른 한국은 1-3-1 운영으로 중국을 압박했고 하단 대규모 전투에서 '룰러' 박재혁이 쿼드라킬을 챙기며 중국을 제압했다. 마지막까지 침착함을 유지한 한국은 교전 이후 넥서스까지 터트리며 2연승에 성공했다.
박재혁은 4킬 4어시스트의 맹활약으로 한국의 킬 스코어 4-10 우세를 이끌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국은 잠시 후 오후 5시부터 카자흐스탄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