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언어폭력 > 집단따돌림 > 스토킹 > 사이버 괴롭힘 순

(사진=자료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은 학교 폭력 중 언어폭력을 가장 많이 겪고, 뒤이어 집단따돌림과 스토킹,사이버 괴롭힘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학교폭력 경험 및 인식 등을 17개 시·도교육감이 공동으로 조사한 '2018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올해 5월 한달 동안 초4~고3 재학생 중 399만 명(93.5% 참여율)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피해응답률이 1.3%(5만 명)로 지난해 대비 0.4%p 증가했다.

피해유형별로 학생 천 명당 피해응답 건수는 언어폭력(8.7건), 집단따돌림(4.3건), 스토킹(3.0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유형별 비율은 언어폭력(34.7%), 집단따돌림(17.2%), 스토킹(11.8%) 등의 순이며, 특히 사이버 괴롭힘(10.8%) 비율이 신체폭행(10.0%)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 공통으로 언어폭력, 집단따돌림이 큰 비중을 차지하며, 중·고등학교의 사이버 괴롭힘의 비중(약 15%)이 초등학교(9.2%)에 비해 약 6%p 높았다.


가해 응답률은 0.3%(1만3천명)로 지난해 1차 결과와 동일하였으며, 목격 응답률은 3.4%(13만3천명)로 지난해 1차 대비 0.8%p 증가했다.

피해사실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했다는 응답 비율은 80.9%(가족 44.5%, 선생님 19.3% 등의 순)로 2.1%p 증가하여, 학교폭력 대처방안에 대한 피해학생들의 인식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학교폭력 목격 학생의 알림·도움 비율은 68.2%이고 '모른 척 했다'의 방관 응답은 30.5%로 10.2%p 증가해, 가·피해학생 교육 외에도 학생 전반을 대상으로 한 예방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대구의 경우 2003년부터 지속적으로 학교폭력 예방 활동의 하나인 '친한친구교실'을 운영하여, 지난 5년간 피해응답률(1차)이 전국에 비해 매우 낮게 유지되는 효과를 보았다.

한편 2017학년도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심의 건수도 증가했다.

학교급별 심의 건수는 중학교(15,576건), 고등학교(9,258건), 초등학교(6,159건) 순이었으며, 2017학년도 심의 건수 증가율은 초등학교 50.5%, 중학교 32.3%, 고등학교 21.8%로 나타났다.

정인순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이번 1차 조사결과를 반영해 오는 31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효과적인 '학교 안팎 청소년 폭력 예방 보완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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