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결과 지난 2~3월 서울 아파트값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앞두고 막바지 매물이 거래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임대사업자로 등록하거나 일단 지켜보자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이후 견조세를 유지했다.
지난 3월과 비교해 거래가격이 가장 높아진 지역은 양천구다.
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로 직격탄을 맞았던 목동신시가지 아파트가 5월 저가매물이 소진됐고, 이후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넉 달 새 34.8%나 거래가격이 높아졌다. 여기에 목동선 경전철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금 고개를 들며 거래가격을 높이는데 한 몫 했다.
다음은 중구가 15.5%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중구는 도심과 가까워 주거 선호도는 높지만 아파트가 희소해 집값이 오름세를 보였고, 여기에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7월 거래가격이 크게 높아졌다.
동작구도 10.4% 상승했다. 동작구는 투기지역에 속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규제를 덜 받는 지역으로 매수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뒤를 이어 용산구가 9.5% 거래가격이 상승했다. 용산은 7월 여의도와 융합 통합개발계획이 발표되면서 개발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어 "하지만, 앞으로 주택시장에 불확실성이 적지 않아 신중할 필요가 있다. 예고되고 있는 정부의 추가규제와 대외 경제불안 등 외생변수가 부동산 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