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참 안 온다고 생각했는데…" 배선우, 2년 만의 우승

우승 후 축하를 받는 배선우. (사진=KLPGA 제공)
배선우(24)가 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배선우는 26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컨트리클럽(파72·649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나희원(24)을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2016년 9월 KLPGA 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을 거둔 이후 2년 만의 통산 3승째다. 배선우는 통산 2승 이후 준우승만 5번 기록했다.


배선우는 선두 나희원에 8타나 뒤진 채 마지막 3라운드를 시작했다. 하지만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솎아내며 나희원을 추격했고, 나희원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 첫 홀에서 승부를 냈다. 파4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전. 배선우의 세 번째 샷은 홀 1m, 나희원의 세 번째 샷은 홀 2m에 자리했다. 나희원은 파 퍼트를 놓쳤고, 배선우가 파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을 거머쥐었다.

배선우는 "우승이 진짜 힘들었다. 우승이 참 안 온다고 생각했는데 앞으로는 기다리기보단 찾아다녀야겠다"면서 "집념이 부족했던 것 같다. 같은 식구가 된 김해림 선수가 교촌대회에서 우승할 때 응원을 갔는데 17번홀에서 어려운 퍼트를 넣으면서 연장까지 끌고 갔다. 그 때 우승하려면 집념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웃었다.

한편 2라운드까지 선두였던 나희원은 3라운드에서 1타도 줄이지 못하는 부진 속에 준우승을 기록했다. 데뷔 후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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