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콜로라도 덴버 인근에 위치한 파운티시 경찰국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10대 청소년 2명을 고용해 어머니를 살해하려한 한인 청년 니키타 리 와이스(Nikita Lee Weis,18)를 1급 살인기도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리 와이스는 여자 친구인 소피아 니콜 알셉트(Sophia Nicole Alsept,21)의 가슴성형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패륜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주범인 리 와이스가 2천달러를 주기로 하고 평소 친분이 있는 후안 안토니오 벨리즈 곤잘레스(Juan Antonio Velez Gonzalez,18)와 브랜드 마이크 소로카(Brandon Michael Soroka,19)를 고용해 범행에 나섰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모의했으며, 특히 리 와이스는 어머니를 살해하기 위한 범행에 직접 가담하는 잔인함을 보이기도 했다.
리 와이스는 어머니의 승용차를 팔아 여자친구의 가슴성형 수술비용에 사용하려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은 또 어머니의 사체를 비닐에 싸서 뉴멕시코나 애리조나주 사막에 내버리는 계획까지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범행 당일 문을 열어준 리 와이스의 모친 현 와이스(Hyun Weis,42)에게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며 폭행을 가했다.
그러나 현 와이스씨가 순간 기지를 발휘해 자동차 경보장치를 작동시켰고, 이들이 당황하는 틈을 타 옆집으로 피신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현 와이스씨는 야구 방망이에 머리를 맞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 와이스와 그의 여자친구, 그리고 범행을 공모한 10대 청소년 2명등 일당 4명은 모두 1급 살인 기도혐의로 체포돼 각각 5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