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도 꺾지 못한 AG 출전의 꿈, 황명세의 빛나는 銅

수술도 미루고 다음 대회 출전 도전

무릎 인대를 다친 상황에서도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황명세는 값진 동메달로 시상대에 올랐다. 이한형기자
“막상 시합 들어가면 아픈 걸 몰라요”

황명세(32)는 25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주짓수 남자 94㎏급 동메달결정전에서 라마잔 무사이노프(카자흐스탄)에 서브미션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 주짓수는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 된 이번 대회에 출전한 2명 모두 시상대에 올랐다. 황명세에 앞서 여자 62㎏급의 성기라(21)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쉽기는 하다.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는 황명세는 “4강에서 체력이 떨어졌다. 체력이 조금 더 좋았더라면 더 적극적으로 했을 텐데 너무 힘이 들었다. 지금 지나고 나니 그게 아쉽다”고 말했다.

사실 황명세는 부상을 안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메달까지 가져온 투혼의 전사였다.

대회가 끝난 뒤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끊어진 상태인데 수술해야 된다고 했다”고 밝힌 황명세는 “대회를 준비하다 다쳐서 고민하다 출전했는데 메달 따서 다행이다. 막상 올라가면 긴장되고 하니까(아픈 걸 모른다)”라며 멋쩍은 듯 웃었다.

황명세는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 출전을 위해 수술도 미룰 정도로 주짓수에 열정을 불태웠다. 수술 일정을 잡았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시합을 또 더 하고 싶어서…”라고 좀처럼 답을 하지 못한 그는 “실은 일본 대회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솔직한 계획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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