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하 사망의 진실, 이제라도 밝혀질까

<바이올린과 순례자>, <장준하, 묻지 못한 진실> 등 CBS 8월 넷째주 '한주의 책갈피'

■ 방송 : CBS라디오 [CBS 낮 종합 뉴스] (8월 25일 토요일 12:00~12:30)
■ 채널 : 표준 FM 98.1

한주의 책갈피 시간입니다. 최근 출간된 책을 문화부 조은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 바이올린과 순례자 (마틴 슐레스케 지음, 유영미 옮김)


독일의 바이올린 제작 장인인 마틴 슐레스케는 몇해전 <가문비나무의 노래>라는 책으로 전세계인들에게 영감을 줬는데요. 그가 새책 <바이올린과 순례자>으로 돌아왔습니다.

바이올린을 만드는 과정 하나하나마다 자신을 삶을 성찰하고 종교적인 믿음을 다잡는 슐레스케의 글은 지친 현대인들에게 영적인 위로가 됩니다.

슐레스케는 사람의 마음을 '하늘이 보내는 메시지를 받는 수신기관'이라고 정의합니다.


책 <바이올린과 순례자>는 연주자가 바이올린과 하나돼 아름다운 울림을 만들어내듯 우리 역시 내면을 들여다보고 하늘과 협연할 수 있도록 인도합니다.

◈ 장준하, 묻지 못한 진실-장준하 의문사 사건 조사관이 대국민 보고서 (고상만 지음)


올해는 장준하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요. 장준하 의문사 사건을 파헤쳤던 고상만씨의 책 <장준하, 묻지 못한 진실>이 개정판으로 나왔습니다.

장준하 선생은 1953년 한국 지성사에 한 획을 그은'사상계'를 창간하고, 자유당 정권과 군부독재를 비판하며 시대의 양심으로 통했고, 1962년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1975년 '제2차 민주회복을 위한 백만인 서명운동'을 준비하다 거사 3일 전에 경기도 포천군 약사봉 계곡에서 갑작스레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당시 검경은 실족 추락사라고 사인을 밝혔지만 숱한 의문을 남겼고, 2012년 이장 과정에서 결정적인 타살 흔적이 발견되기 했는데요.

2003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 장준하 사건을 담당했던 저자는 여러 중요 자료들을 책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하고 사건의 진실을 추적해갑니다.

◈ 금융의 모험 (미히르 데사이 지음, 김홍석 옮김)


현대인들에게 금융은 부정적으로 인식되기 일쑤입니다. 어렵고 지루한 약어와 공식은 물론, 각종 추문과 사기도 금융에 대한 이미지 실추에 한몫하고 있는데요.

하버드경영대학원 미히르 데사이 교수는 이런 통념을 깨뜨리기 위해 인문학의 눈으로 금융을 통찰하는 책을 펴냈습니다. 바로 <금융의 모험>입니다.

제인 오스틴의 소설 <오만과 편견>에서 리크스 관리를 읽어내고, 성경책에서는 가치 창출의 논리를 배웁니다.

이 책은 저자가 3년전 MBA 졸업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마지막 강의를 토대로 하고 있는데요. 금융을 좋은 삶과 연결시켜 금융의 가치를 배우게 합니다.

◈ 실리콘밸리를 그리다 (김혜진, 박정리, 송창걸, 유호현, 이종호 지음)


국내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일하고 있는 5명의 젊은이들이 쓴 책 <실리콘밸리를 그리다>가 출간됐습니다.

전 세계의 인재와 돈을 끌어모으고 있는 실리콘밸리의 겉과 속을 촘촘히 파헤쳤습니다.

저자들의 직업도 디자이너, 엔지니어, 컨설턴트, 비서 등으로 다양한데요.

실리콘밸리의 혁신와 창의성은 어디서 오는지, 그곳에서의 생활은 어떤지, 어떤 부분을 주목해야 하는지가 자세히 실렸습니다.

◈ 위드하라 (김병원 지음)


대표적인 협동조합인 농협을 이끌고 있는 김병원 농협회장이 '상생'과 '혁신'을 키워드로한 경영법을 책으로 펴냈습니다. 책 제목은 <위드하라>입니다.

김 회장은 협동조합의 비즈니스 모델을 탐구하면서 한 명의 '리드'보다는 모두의 '위드'가 더욱 중요하다는 상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특히, 캐나자 퀘벡 주민의 70%가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데자르뎅 협동조합의 성공 사례를 살펴보며 한국 농업과 협동조합의 미래를 모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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