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솔릭은 21시 현재, 북위 34.3도, 동경 126.1도, 목포 남남서쪽 약 70km 부근 해상에서 매시 12km의 속도로 동북동진하고 있다"며" 현재 속도로 진행된다면 23시경 목포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날 밝혔다.
상륙한 태풍은 24일 새벽 3시쯤 전북 군산을 지나며, 오전 5시쯤 충남 논산, 오전 6시쯤 세종, 오전 9시 충주를 거친 뒤 오후 1시쯤 강원도 강릉을 통과해 동해상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태풍이 육상에 상륙함에 따라 세력은 다소 약해지겠으나 강도는 중급을 유지하고 있어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
태풍 솔릭은 육지에 올라온 뒤에도 태풍 반경이 290㎞에 달하고, 이르고 풍속이 초속 27m에 육박할 것으로 보여 큰 피해가 우려된다.
당초 솔릭은 충남 보령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후 전북 군산, 전남 영광 부근까지 예상 진로가 변경됐으며, 결국 전남 목포에 상륙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