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태풍 대비에 만전…일정 조정 상황에도 대비"

통일부 "현재로서는 예정대로 내일 금강산으로 출발하는 것으로 진행"
"북측과 태풍 상황 긴밀하게 공유"

22일 강원도 고성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작별상봉을 마친 한신자(88) 할머니가 버스에 올라타 북측에서 온 딸 김경영(71) 할머니에게 손을 흔들며 작별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제19호 태풍 솔릭이 북상하면서 내일(24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리는 이산가족상봉 2회차 행사에도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 점검회의를 가진 뒤 "필요할 경우 이산가족 상봉 장소와 일정, 조건 등을 신속하게 재검토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와관련해 통일부는 "어제(22일)부터 금강산 지역 현장에 잔류하고 있는 인원들을 중심으로 행사장과 숙소 등 관련 시설들을 꼼꼼하게 점검하는 등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최대한 안전하고 무사히 치뤄질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를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유관부처와 긴밀한 협조하에 태풍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면서 내일 출발 일정 등을 점검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모든 안전 예방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북측과도 관련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면서 일정이 조정될 수 있는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는 예정대로 우리측 이산가족들이 내일 아침 북측 금강산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상봉행사에 연로하신 분들이 많이 참가하는 점을 감안해 이 분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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