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SBS 해설위원이 이란과 16강을 앞둔 후배들에게 전한 조언이다. 최용수 해설위원은 아시안게임에서만 7골을 넣어 역대 아시안게임 득점 2위에 올라있다. 1위는 14골의 황선홍.
힘과 기술을 갖춘 이란이 분명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는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23일 오후 9시30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란과 남자 축구 16강전을 치른다.
김학범호는 말레이시아와 E조 2차전 1대2 패배로 계획이 틀어졌다. E조 2위로 16강에 오르면서 F조 1위 이란과 16강부터 만나게 됐다.
최용수 해설위원은 "이란은 아시아 국가지만, 유럽처럼 힘과 기술을 모두 갖췄고 경기 운영 능력도 좋아 항상 힘든 경기를 했다"면서 "21세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아시안게임 대표팀 역시 개인 능력과 조직력을 겸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용수 해설위원이 짚은 키포인트는 기싸움, 그리고 수비다.
21세 이하 선수들 위주로 꾸려진 이란에 비해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등의 합류로 분명 전력은 한국이 앞선다. 결국 자신감의 문제. 다만 김민재(전북)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어 수비 집중력은 더 필요하다.
최용수 해설위원은 "이란 역시 우리를 두려워하고 있을 것이다. 기싸움에서 지지 않고, 우리가 가진 능력을 자신감 있게 보여준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토너먼트 단판 승부인 만큼 팀 전체가 수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집중력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