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우는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7kg급 동메달결정전에서 스헤르메트 페르마노브(투르크메니스탄)를 상대로 경기 시작 1분48초만에 9대0 테크니컬 폴승을 거뒀다.
김현우는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여 순식간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그레코로만형 경기에서는 8점차 이상이 날 경우 테크니컬 폴승이 주어진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김현우는 이날 1회전 16강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의 만 19세 신예 악스홀 마크흐무도브에게 3대7로 패하며 대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이로써 2회 연속 아시안게임 우승 기회가 무산된 김현우는 패자부활전을 뚫고 올라와 값진 동메달을 수확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